
강화도 마니산엔 운좋으면 칠선녀를 만난다
어여쁜 선녀님들이 하늘을 향해 올리는 춤사위
와 제를 올리는 의식을 황홀히 처다봤다
예부터 기도빨이 잘받는 산이라하여 나도
산을 오르며 나름 염원하는 바를 기원하며 한계단두계단 ㅡㅡㅡ천계단을 올랐다
칠선녀들은 그옛날엔 강화여고에서 칠선녀에 걸맞는 지와 미를 겸비한 여고생 중에서
선발 되었다고 한다.
미스코리아는 아니지만 키도 얼굴도 누가봐도
이쁘장하고 늘씬한 모습들이 하얀 선녀복 을
입으면 하늘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들 같았다
ㅡㅡㅡ

계단이 어느 지점에선 90도인지 사다리 오르는줄~,,
낑낑되며 끝도한도 없는 계단을 오르고 또오르니
태산아래 뫼이로다 고지를 점령했다


정상은 바람이 어찌센지 절대 날아갈리 없는
분들도 휘청됬다
하산길@@@
계단이 징글징글해서 내려오며 좌회전으로
틀었다 어느정도 순한계단을 내려오니 웬걸
바위을 타야하고 ㅡ 살짝 길도잃고 만만치 않은건
이쪽도 마찬가지ㅡ마니산 어렵다
등산가들이야 그 튼튼한 근육으로 성큼성큼
평지걷듯 하겠지만 난 도무지 어느부분에선
네발로 걸었다 계단이 가팔라 윗계단을 손으로 집고 기어오르는 형태로 ㅡ
그래도 정상찍고 내려오니 뿌듯하네
다음 산행땐 성큼성큼 걷기를 기원하며
평소 운동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산행이였다.